연방 조국안보부(DHS)가 올 8월부터 유학생 감시 시스템(SEVIS)을 가동한 이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던 외국인 200여명을 추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사 허친슨 조국안보부 부장관은 22일 미 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SEVIS를 통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된 학생 200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허친슨 부장관에 따르면 입국이 거부된 학생들의 경우 SEVIS에 기록이 올라있지 않거나 학교에서 제명됐다가 재입국을 시도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학생 감시 시스템에는 총 80만명의 학생들이 등록돼 있으며 9월에 시작된 이번 학년도에만 30만명의 유학생 정보가 이를 통해 처리됐다.
이날 허친슨 부장관은 SEVIS 가동 이후 전국에서 수천 수만건의 위반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나 규정 위반 학생들의 단속을 위한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유학생 감시 시스템 운영 예산 확보를 위해 SEVIS에 처음 등록하는 유학생들에게 100달러씩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