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C, 현대상선등 유럽사무소 수색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조양상선 등 국내 주요 선사의 유럽사무소들이 담합 혐의를 받아 유럽집행위원회(EC) 관계자들로부터 수색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런던과 함부르크, 한진해운의 함부르크와 브레멘,조양상선의 브레멘 등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6개 컨테이너 선사들의유럽사무소에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EC 관계자들이 들이닥쳐 서류를 가져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 선사들이 유럽-미국간 수출입화물의 불균형과 관련, 유럽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에 대해 컨테이너당 250달러를 별도로 거의 동시에 부과하자 EC가 담합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대서양항로운임협정(TACA)은 지난해 8월 유럽발 미국행 화물은 넘치지만 미국발 유럽행 화물은 매우 적어 수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럽발 미국행화물에 대해 아시아 선사들과 비슷한 요금을 별도로 부과했다. 업체 관계자는 "EC쪽에서 국내기업들의 유럽사무소로 찾아와 서류를 가져가기는처음"이라면서도 "유럽-미국간 운임담합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쪽에서는 무혐의처리된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C는 수년전 국내 주요 선사들이 TACA에서 탈퇴하기 전에도 담함혐의로 TACA 회원사들에 3억달러 가량의 벌금을 부과한 적이 있으나 선사들의 이의제기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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