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걸 알면 용치] 치아 미백술<2>

다른 분야도 그렇듯이 치아미백 치료기술은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 물론 치료를 하는데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원래 치아는 문제가 없었는데 살아오는 과정에서 흡연이나 특정 음식물, 약물 등으로 인한 변색이라면 대부분 확실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갖추었다. 지금까지 시행한 임상결과를 보면 치아가 전체적으로 누렇거나 갈색으로 변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다. 따라서 치아의 색깔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단을 받은 후에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치아미백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처음 본격적으로 시술할 때는 연예인이나 교사ㆍ스튜어디스ㆍ영업직 등 비교적 대인관계가 많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지금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치아미백술은 치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집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의 준칙을 따르는 것이다. 환자의 구강구조에 맞도록 만든 틀에 미백용 젤을 주입하고 구강 내에 장착하면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가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가 법랑질과 상아질 안으로 침투된 착색물질을 표백하게 된다.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미백술은 하루 2시간 이상 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러는 효과를 느낌으로 바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치료를 시작한지 1주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치료기간역시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4주 정도라고 생각하면 무난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3회 전후로 치과를 방문해 이상여부나 추가진찰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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