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도 이제는 신사업을 찾아나서야 할 시점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류진 풍산 회장은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팀장 급 이상 임원 등 70여명을 소집, ‘신규 사업 전략과 추진방안에 대한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류진 회장의 직접 지시해 열린 것으로, 지난 2004년 이후 2년 만에 처음 열린 행사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풍산이 동과 방위사업으로 사업부문을 국한하는 등 사업이 정체될 수 있다”며 “이제는 신사업 진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어 “논의를 위한 논의가 아닌 곧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특히 향후에는 빠른 의사 결정에 강한 추진력으로 그룹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미나에선 풍산의 사업영역을 고려한 신사업 진출 방안과 함께 ▦유통과 ▦건설 ▦IT ▦레저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의견 개진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회장 지시로 팀장급 이상 임원들이 모인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매우 드문일”이라며 “류진 회장의 신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