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최근의 주가상승은 3가지 측면에서 자연스럽다”며 보험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3만6,000원(전일종가 2만5,400원)을 제시했다.
LIG손보는 분할하는 메리츠화재 덕분에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주회사 설립을 앞두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분할 후 시가총액이 LIG손보에 육박할 전망이다.
오진원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금융업종 내 존재하는 규모의 논리를 감안할 때 2010년말 기준 운용자산이 9조원에 달하는 LIG손보와 5조6,000억원 수준인 메리츠화재가 동일한 시가총액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환경도 우호적인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회복되고 있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사업비율 개선으로 2011년 순이익도 120% 증가하며 업종 내 최대폭의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오 연구원은 “LIG건설 법정관리로 LIG손보의 계열사 지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엄격한 보험업법 자산운용 규제를 감안할 때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지원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