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톡 선물숍에 '추석 선물 특선 코너'를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톡과 편의점 주 이용층이 겹친다는 점을 감안해 20~30대를 겨냥한 상품을 내놓았다. 저가형 상품인 핸드크림 세트(1만2,000~1만3,000원), 부모님을 위한 홍삼 선물세트(4만5,000~5만5,000원),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을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빔 프로젝터(39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은 편의점의 핵심 고객이기 때문에 모바일 연계 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1,000~3만원의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 역시 젊은 층을 겨냥해 모바일상품권 판촉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처음으로 명절 선물용 모바일 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 원하는 인사 문구나 사진과 함께 전송 가능한 상품권으로 신세계는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모바일 상품권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만~10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웹과 모바일에서 다운받아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상품권 잔액 확인도 가능하다"며 "기존 종이 상품권은 현금이나 법인카드로만 구매 가능했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개인카드와 신세계 포인트로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모바일 상품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구매 금액별로 2%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도 간편하게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