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에 '벼룩시장' 선다

백화점에 벼룩시장이 선다.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은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벼룩시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고객들이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순수한 의미의 벼룩시장이다. 지난 3월 처음 문을 열었으며 아이들 옷과 장난감, 소형가전, 책 등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주민들이 들고 나와 판매한다. 가격대는 2천-5천원선. 시장이 열리면 1시간 만에 나와있는 물건의 반이 팔릴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말했다. 특히 아이들 옷과 장난감은 내놓자마자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알뜰 주부 고객들이 몰려 백화점측이 판매 고객 수를 20여명으로 제한하고 있을 정도. 지난달에는 지역 내 노인복지관이 기증받은 청바지를 벼룩시장에 내놓아 판매수익금으로 운영비를 마련하기도 했다. 행복한세상백화점 판매전략팀 최홍준 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우리도 놀랐다"며 "재활용품을 교환하는 '환경장터'의 역할까지 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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