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 현지에서도 원화 환전을 할 수 있게 됐다.하나은행은 22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국내은행중 최초로 중국은행과 원화(KRW)ㆍ위안화(RMB) 환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환전업무는 월드컵기간을 전후한 오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3개월동안 시행된다.
하나은행은 중국은행에 한국 외환시장 상황을 반영한 우대환율로 원화 현찰을 제공하고 중국은행은 거래고객에게 원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 여행객들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중국은행이 지정한 상하이지역의 6개 지점을 통해 위안화를 원화로 손쉽게 환전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또 중국은행 직원들의 원활한 원화환전업무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상하이에 직원을 파견, 중국은행 상하이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화 진위감별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제휴기간 중에 중국인 여행객들은 한국여행후 미사용한 원화를 중국에서 다시 환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