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유 '빅3' 신저가 근접

유가 하락·정제마진 감소 '겹악재'

정유주가 휘청거리고 있다. 글로벌 석유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세와 정제마진 감소 등 겹악재로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에너지ㆍS-OILㆍGS 등 ‘빅3’ 정유주들은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갈아치울 태세다. SK에너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이날 보합인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최저가(9만3,000원)까지 근접했다. S-OIL 역시 이날 포함, 9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OIL의 52주 최저가는 5만7,100원이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 또한 전날과 보합(3만1,700원)으로 마감, 지난 3거래일 동안 연속 하락분(-10.19%)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최저가(3만1,300원)에 근접했다. 정유주들의 이 같은 부진은 우선 정제 마진 감소로 하반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대형마트와의 주유 사업을 두고 주유소협회와 대립하고 있고 콘크리트 제조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아스팔트 가격 인상도 무산되는 등 대내 악재가 연달아 터진 것도 주가 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제 마진이 감소 국면에 있고 주유소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도와 중국 쪽에서 대규모 설비 증가를 앞두고 있는 등 공급 과잉 우려도 있어 올 3ㆍ4분기 이후에나 주가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