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26일 정부 고위관리를 사칭, 임야및 농지를 실버타운 등으로 토지형질을 변경시켜주겠다며 접근, 3명으로 부터 모두4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車상정씨(59.무직.서울 은평구 갈현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전과 11범인 車씨는 지난 96년 7월 경기 포천군에 임야와 농지 2만5천평을 소유한 印모씨(38)에게 자신을 내무부(현 행정자치부) 지방국장이라고 속여 접근한 뒤 실버타운 설립허가를 내주겠다면서 6회에 걸쳐 1억8천여만원을가로챈 혐의다.
車씨는 또 경기 양주군에 임야 1만1천여평을 소유한 李모씨(46)에게도 실버타운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억6천5백만원, 식당을 운영하는 朴모씨(48.여)에게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지하철 역내 스낵코너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7천1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車씨가 공무원증을 위조하고 주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주변에서 피해자들과 만난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車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