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동시분양 아파트 프리미엄 '바닥'경쟁률 높았던 일부만 500만~1,000만원 전망
20일 당첨자가 발표되는 서울 지역 8차동시분양 아파트들에는 프리미엄이 없거나 많아야 1,000만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8차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당산동 동부, 문정동 대우, 돈암동 동신 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모두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들이다. 청약 당시 1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당산동 동부 31평형의 프리미엄은 500만~1,000만원선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그나마 분양권을 사려는 대기수요자들도 별로 없어 거래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문정동 대우(32평형)가 800만~1,000만원, 돈암동 동신(22평형)이 500만~1,00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남현동 예성, 신림동 형미등 미분양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아예 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권 거래 역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에는 당첨자 발표이전에 미리 분양권을 사려고 예약하게 마련인데 그 같은 대기수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분양권 거래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10월초로 예정된 9차 동시분양을 통해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들이 분양 대기중이기 때문.
동소문동 서울부동산 관계자는 "8차동시분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상당수 가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며 "결쟁률이 높은 아파트들도 대거 미계약 사태를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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