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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 증가를 예고해 온 '흑룡의 해'가 따스한 봄철로 접어들면서 온 오프라인 업체들이 영ㆍ유아 전문 숍을 본격적으로 새단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임신ㆍ출산 및 육아용품 매장을 잇달아 개편, 확장하고 예비 부모 공략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CJ오쇼핑의 온라인숍 CJ몰은 최근 아동 전문 쇼핑몰인 '베이비 오 샵'을 사이트 내에 오픈했다. 유모차ㆍ의류 등 유아 관련 용품 3,000여 종을 한 자리에 모으고 검색 기능 등을 강화해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 온라인 단독판매 브랜드 및 완구ㆍ친환경 브랜드의 입점을 강화했고 매달 유아용품 일부를 묶어 할인 판매하는 '베이비 오 박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는 2014년까지 8,000여종의 다양한 유아 관련 상품을 망라하는 전문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옥션은 11일까지 온라인 몰에서 '제2회 옥션 베이비페어' 를 개최한다. 34개 영유아 전문 브랜드의 상품 120여종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선보일 방침이다. 또 매일 유모차ㆍ완구 등 유아용품 1종을 선정,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를 찾는'1,000원 경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퀴즈를 맞춘 고객 1,000명에게 '유아 식기 패키지 세트'를 증정하는 등 각종 이벤트도 병행한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 역시 6일까지 임신 출산 관련용품 판매전인 '맘&베이비 팡팡 페어'를 진행한다.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를 42% 할인된 114만원에 판매하는 등 3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유아용품 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와 손잡고 유아용품업계 최초의 모바일 가상매장인 '보령메디앙스 QR샵'을 운영할 방침이다. 양사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에 관련 매장을 열고 보령메디앙스 창립 33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인기 제품 33종을 판매한다. 보령메디앙스 부스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11번가의 상품 페이지로 이동,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11번가는 행사장 밖에서도 이들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 매장을 통해서도 동일한 특가전을 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흑룡의 해를 맞아 출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몰이 주목받고 있다"며 "고물가로 출산유아용품을 장만하는 데 부담을 느낀 부모들이나 분유, 기저귀 등 생활 유아용품을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