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약위해 5년 만에 모인 대우인터 해외 법인장

전병일(맨 앞 오른쪽에서 두번째)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지난 10일 새벽 해외 지사·법인장들과 인천 송도의 센트럴파크에서 조깅하며 도약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인터내셔널

지난 10일 새벽. 인천 송도의 센트럴파크에 운동복을 입은 40, 50대 남성 수십 명이 등장했다.

꽃샘추위에 송도 특유의 칼바람이 더해져 한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지만 대우인터내셔널 해외 지사·법인을 책임져온 이들의 얼굴에는 단단한 각오가 서려 있었다. 이들은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위해 5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사옥에서 2015 해외 지사·법인장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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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2010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해외 지사·법인장 회의를 5년 만에 소집한 이유는 올해가 회사의 도약에 중대한 시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에서의 상업생산을 개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지만 10년·20년 후를 위해 '종합사업회사'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외 지사·법인장 64명과 본사 팀장급 이상 149명 등 총 214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각 지역별 목표와 사업계획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들은 회의 첫날 포스코건설·포스코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뿐만 아니라 금호석유화학·현대엔지니어링 등 협력사 관계자까지 초청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새벽 조깅으로 시작된 10일에는 해외 조직과 본사 영업본부 간 전략회의 등의 일정이 이어졌다.

전 사장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회의는 단순히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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