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제이 싱, "당할자가 없다"

벨캐나다 오픈 연장접전끝 2주연속 우승 상금왕 2연패

비제이 싱, "당할자가 없다" 벨캐나다 오픈 연장접전끝 2주연속 우승 상금왕 2연패 비제이 싱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주 새로운 ‘골프 황제’에 등극했던 싱은 쉼 없이 캐나다 원정 길에 나서 연장 접전 끝에 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주 연속 우승이며 올 시즌 7승째다.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 골프장(파71ㆍ6,946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싱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보태며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안방 우승’을 노리던 캐다나의 골프영웅 마이크 위어(34)와 동타를 이뤘으며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 7일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가 5년 이상 지켜 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던 싱은 이로써 2주 연승에 시즌 7승을 거두며 PGA투어 상금왕 2연패와 첫 다승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 시즌 7승은 지난 2000년 우즈가 9승을 올린 이후 시즌 최다승이다. 선수 층이 얇았던 지난 40년대까지는 바이런 넬슨(45년 18승), 벤 호건(46년 13승) 등 다승 기록이 많이 쏟아졌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게 향상된 90년대 이후에 7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우즈(99년 8승, 2000년 9승)와 싱 뿐이다. 싱은 또 우승상금 81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이 870만 달러에 육박, 우즈가 갖고 있는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910만달러)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싱은 우승직후 “정말 이기고 싶지 않은 상대였다”며 준우승자 위어에 대한 위로에 바빴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캐나다의 골프 영웅이 된 위어는 전날까지 단독선두를 달려 50년만에 캐나다 국민에게 내셔널타이틀 대회 우승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싱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싱에 3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위어는 2번홀(파4) 더블보기와 4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1오버파 72타로 부진, 2언더파 69타를 친 싱에게 동타를 허용하면서 연장전에 끌려갔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3 19:05 313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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