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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봄바람 부나

이달 건설경기 전망지수 2년여만에 100넘어 기대감<br>건축허가 면적·수주는 3·4개월째 증가세<br>미분양 줄고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북적


부동산시장 봄바람 부나 이달 건설경기 전망지수 2년여만에 100넘어 기대감건축허가 면적·수주는 3·4개월째 증가세미분양 줄고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북적 • "증시 뜨고 경기 살아나면 집값도…" • 정부 안정의지 확고 부동산 과열은 없을듯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고 건설경기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 2월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건축허가면적 및 수주 역시 늘었다. 특히 그 동안 동면 상태에 있던 아파트 분양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는 양상을 보여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78.1을 기록해 전달보다 30.7포인트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이하이면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건설업계는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지는 못했지만 전달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3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101.1을 기록하며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건설경기 선행지수 중 하나인 건축허가면적과 수주도 늘었다.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한 후 ▦11월 8.3% ▦12월 33.4% ▦2005년 1월 24.6%를 기록해 지속적인 호조를 보였다. 수주 역시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 21%의 상승률을 보인 후 ▦11월 2.5% ▦12월 28.8% ▦2005년 1월 8.1%를 기록, 4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 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주택분양시장도 호전되고 있다. 1월 미분양 가구 수는 전국적으로 6만7,353가구로 지난해 12월의 6만9,133가구보다 2.6% 줄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미분양 가구 수가 소폭이나마 감소한 것이다. 4일 일제히 개관한 인천 1차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자리잡은 엠코타운의 모델하우스에는 개장 당일 1만3,000명, 이튿날 1만8,000명이 다녀갔으며 개장 후 3일간 방문객이 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현ㆍ학익 지구의 풍림아이원, 논현 지구의 한화 꿈에그린 등의 견본주택에도 주말 내내 인파가 몰렸다. 경남 양산 신도시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견본주택도 방문객으로 붐볐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많다. 인천 동시분양에 앞서 청약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의 일부 단지는 3순위까지 청약을 마감했지만 미달사태를 빚었다. 또한 지난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단지들도 실제 계약은 저조했던 경우가 많다. 백성준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건설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났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올 한해 발주되는 공공공사 물량과 신규주택시장 분위기 호전이 건설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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