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바이러스 다룬 스릴러물 눈길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지난 10일 현재까지 106명으로 늘면서 전세계를 `공포와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잠잠해질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감염자도 계속 늘어 전세계에서 2,900명을 넘었다. 빠른 속도로 퍼져가는 신종바이러스의 출연을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좁은 지구촌시대를 다시한번 실감케한다. 현실을 바탕으로 각종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세계를 스크린에 옮기는 할리우드도 바이러스 관련 영화를 수없이 만들어왔다. 영화는 각종 바이러스의 공포를 결국에는 수호천사가 있어 지구를 지킨다는 결말을 얻어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어떨지 의심스럽다. 그 대표적인 작품들은 `아웃브레이크`, `12 몽키즈` `레지던트 이블`이 있다. 우선 더스틴 호프만과 르네 루소, 모간 프리만 주연의 `아웃브레이크`(제작 1995년)는 신종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져나가 인류가 멸망의 위기에 빠지게 되고 이때 육군 전염병 연구소 박사들이 신종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름쓴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의 스릴러물이다. 저명한 세균학자인 로렌스 드웨레트가 집필한 오리지날 각본을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테드 탈리가 각색했다. `사선에서`와 같이 빠른 전개와 극적인 재미를 부여하는 변화무쌍한 연출을 한 볼프강 피터젠 감독의 솜씨가 돋보이는 오락영화다. 브루스 윌리스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12 몽키즈`(제작 1995년)는 1962년에 프랑스 제작자 자크디스 마커가 만든 `활주로`라는 영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치명적 바이러스로 50억 인류의 떼죽음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브루스 윌리스의 모험담을 그렸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서 소수의 생존자들만 지하세계에서 살고 있는 2035년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와 인류의 불행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알려진 `12 몽키즈`라는 단체를 찾는데 성공한다. 브래드 피트는 미치광이 정신병자로 출연하는데, 아버지가 만든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동물들에게 남용하는 `12 몽키즈`를 이끄는 장본인. 시대를 넘나들면서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종말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가설을 설명하고 각종 미술장치가 돋보인다. 감독 테리 길리암. 한편 밀라 요요비치외 미셀 로드리게스가 주연한 `레지던트 이블`(제작 2002)는 미래의 지하 유전자 연구소(하이브)를 배경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되살아난 시체(좀비)들을 피해 사활을 건 탈출을 강행하는 인물들의 모험을 그린 서스펜스 SF스릴러물이다. 1996년에 처음 선보여 지금까지 1800만개 이상이 팔린 동명의 히트 비디오 게임을 영화화한것으로, 지난 1995년 `모탈 컴뱃`으로 이미 비디오 게임의 영화화를 시도한 바 있는 폴 앤더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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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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