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공기업 채용규모 22% 감소 전망

올해 공기업 취업이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3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공기업 49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67.3%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공기업의 채용규모는 2,370명으로 지난해보다 22.2%나 줄었다. 이는 새 정부에서 공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공무원정년 연장이 공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여 공기업이 신규채용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연령ㆍ학력 등의 자격요건을 폐지하거나 완화하고 지방인재ㆍ여성ㆍ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는 사회형평적 채용을 진행함에 따라 공기업 입사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450여명을 3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채용하며 한국산업은행도 작년과 비슷한 80여명을 11월께 모집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100여명을 7월에 뽑으며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80명의 채용을 3월과 9월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70여명, 한국마사회는 1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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