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본 시가지 수정로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로 상권 점포 전수조사 결과 휴ㆍ폐업 점포(공실)가 지난 2011년 260곳에서 지난해 155개로 40% 줄었다. 또 점포당 하루 평균 매출액은 2011년 45만7,000원에서 지난해 50만3,000원으로 10%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시작한 상권 활성화 정책의 성과라고 시는 분석했다.
시는 시 청사 이전(2009년 11월)과 대형마트 입점(2010년 9월)으로 상권 공동화가 심화되자 수정로 1.5㎞ 양쪽 30만5,000㎡(2,153개 점포)를 상권 활성화 구간으로 지정했다.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소상공인 전담기구(재단)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2016년까지 467억원을 투입해 경영ㆍ마케팅 지원과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인 싱글벙글 전통시장 축제, 통통예술난전, 주민참여시장, 음식을 테마로한 포트럭파티 등 다양한 축제도 상권 회복에 한몫을 했다.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술을 활용한 상권통합관리시스템을 재단에 구축해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스마트워크 시범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정구 상권을 3개 구역 별로 특화한 시설환경 현대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진동 일대 세계 길거리 푸드타운 조성과 태평동 일대 전통시장 저잣거리 조성 사업, 전통시장 비가림시설 설치 사업은 올 하반기에 공사를 착수한다. 신흥동 일대 문화거리, 아름다운 풍경거리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 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은 이날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성과 보고회를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상권활성화사업의 성공 가도는 상인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희생의 결과”라며 “수정로에 이어 중원구, 분당구까지 상권활성화사업 구역을 넓혀 도심상권 재생과 활성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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