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이란 특정 국가가 대내외에 발행한 국채를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국가신용등급은 해당국의 소득ㆍ경제구조,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대외채무, 재정건전성 등 경제적 변수는 물론 정권의 안정성이나 전쟁 가능성까지 총망라해 평가한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은 해당국의 총체적 국가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S&P와 무디스는 세계 각국을 17~18단계로 평가하는데, AAA(무디스는 Aaa)부터 BBB-(Baa3)까지는 투자등급, BB+(Ba1) 이하는 정상적으로는 투자가 불가능한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직후 투기등급으로 추락, 해외차입 금리가 급등하는 등 고통을 겪었으나 99년 투자등급을 회복하고 이후 신용등급이 A등급까지 속등하면서 차입금리가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