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 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예상되나 위기를 또 한번의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세계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경영실적을 나타냈지만 세계 최초로 선박인도 누적 1억톤을 달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창사 이래 가장 큰 32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김외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1주당 2,500원(시가배당률 1.04%)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25조550억원, 영업이익 1조2,8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05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액은 30조6,3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 26조8,570억원, 수주는 296억7,600만 달러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