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휴가·방학 성수기… 여행·게임주 '강추'

바캉스시즌 유망 종목<br>추석연휴 최대 9일 이어져 하나·모두투어 최대실적 예약<br>게임주는 해외시장 성적 좋은 액토즈소프트·위메이드 등 관심

올해 5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하나투어 여행 박람회. 이번 박람회기간 3일 동안 8만5,000여명의 사람이 몰려 120억원의 여행상품이 팔렸다. /사진제공=하나투어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달 열린 ‘차이나조이2013’ 에서 위메이드가 신작게임 ‘천룡기’ 출시 행사현장. /사진제공=위메이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식시장도 횡보를 보이며 잠시 휴식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1,8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1,900포인트를 회복했지만 2,0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과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쇼핑이라는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는 8월에는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ㆍ4분기가 여름 휴가철을 맞은 여행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7월과 8월 휴가철이 시작된 데다 9월은 추석연휴가 5일이라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시즌이 찾아오면서 국내 여행객들도 잇따라 해외로 휴가지를 돌리고 있다.

여행주들은 비수기인 지난 2ㆍ4분기 중국 조류독감(AI) 발생과 1ㆍ4분기 대비 높아진 원ㆍ달러환율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는 여행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금융투자업계는 판단했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7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행예약률이 21.4% 늘었고 8월에도 10.8%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7월과 8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11.3%, 0.4%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대성수기인 9월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폭발적인 예약률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140.8% 늘어났고 모두투어도 96% 증가했다. 또 9월 예약이 마진이 높은 장거리노선이라는 점이 여행사들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석은 최소 5일에서 최대 9일 이상 연휴로 이어진다"라며 "연휴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장거리여행상품 비중이 늘어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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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예약 성장률이 대부분 남태평양과 유럽 등 고마진 장거리노선 위주라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3분기 하나투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6.6% 커진 145억원, 모두투어도 30.6% 성장한 99억원을 보이며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게임업체들도 이번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게임주들이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떨어졌지만 3분기부터 주가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게임주들의 주가는 게임빌의 유상증자 이슈로 모바일게임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코스닥시장도 하락하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휴가철 게임업체들에 투자를 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은 이미 포화상태로 경쟁이 심화돼 수익을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확대와 롱텀에볼루션(LTE)로 인한 속도개선으로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1조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신규 게임유저들의 유입이 둔화되고 시장성장률도 정체를 보이고 있어 해외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일본에서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NHN과 중국 게임업체인 샨다게임즈의 모바일게임을 총괄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가입자 4억명을 확보한 텐센트의 위챗메신저에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좋은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히어로스퀘어ㆍ펫아일랜드 등 자체개발 게임과 윈드러너로 일본과 중국에서 성괄르 보이고 있는 위메이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컴투스도 3분기 히러로즈워, 리틀레전드의 해외버전 출시로 실적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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