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은행 BOA측 부행장 선임 지연

한미은행 BOA측 부행장 선임 지연두달째 공석 무관심 분석 한미은행의 BOA측 부행장 자리가 두달째 공석이다. 지난 6월 말 비상근 이사로 물러난 미셀리언 전 부행장의 후임이 아직 선임되지 않았기 때문. 한미은행에서 BOA측 부행장의 비중은 큰 편이다. 국제금융은 물론 여신심사도 업무분장에 포함돼 있어 몇개월간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위치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후임 부행장을 선임하지 않고 있는 BOA측의 설명은 의외로 간단한다. 『많지 않은 보수로 한미은행에 보낼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 한미은행에 파견되는 BOA측 부행장에게 어느 정도의 연봉이 지급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본 연봉에 파견 국가별로 별도의 수당이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봉을 이유로 수십년간 경영에 참여해온 은행 경영에 공백을 만드는 것도 납득하기 힘든 문제. 이와 관련, 한미은행 안팎에서는 『이미 BOA가 철수를 결정한 상태기 때문에 한미은행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한미은행은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JP모건과 칼라일 펀드 등이 조만간 대주주로 들어설 전망이고 이에 따라 BOA측도 한미은행에 대한 경영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 한미은행측은 『늦어도 다음달에는 후임 부행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은행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참신한 인물이 파견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16 18: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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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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