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키워드로 `혁신'을 강조, 신임 임원들에게 혁신 리더가 돼 줄 것을 주문했다.
김부회장은 또 `임원은 움직이는 LG 브랜드'라며 임원의 3개 의무와 5개 자세를강조하는 등 `임원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1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신임임원을 대상으로 `혁신의 시대-LG경영자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LG전자가 전했다.
김 부회장은 "올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휩쓰는 등 LG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세계속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그러나 `1등 LG'를 지향하는 이 시간에도 고유가, 원화절상, 내수침체, 원자재 가격상승 등 열악한 시장환경에 더해 중국, 일본의 위협적 공세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혁신'이 불가피하다"며 "임원들이 변화의조류를 파악하는 동시에 창의적 사고로 도전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변화를 이끌어갈핵심역량을 갖추는 `혁신 리더'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임원은 움직이는 LG의 브랜드와 같은 존재"라며 "임원 스스로 `변화의 불씨'가 돼 변화를 이끄는 혁신의 촉진자로 거듭나달라"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는솔선수범을 통해 행동하는 리더가 돼야 하며 도전과 모험은 혁신의 원동력이자 도전없는 성과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임원의 의무와 자세로 ▲비밀유지 ▲도덕성 ▲품위 유지 등 3개 의무와 ▲건강관리 ▲머리관리 ▲인맥관리 ▲도전과 모험 ▲솔선수범 등 5개 자세를 제시했다.
그는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한방에 끝내라', `조직을 파괴하라',`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NO' 아닌 `대안'', ``나' 아닌 `우리'', `자원유한지무한'(資源有限智無限), `조기 혁신'(Early Innovation), `과수원 패러다임'(품종우량화로 높은 수익의 잘익은 과일 생산), `큰 덩치를 잡아라' 등 `혁신 10계명'도 재차강조했다.
그는 `방법과 발상 자체를 바꾼다면 5% 향상은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며 "30% 이상의 과감한 도전 목표를 설정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Right People'형 인재론을 강조,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직하고 실행력이 강하면서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 강한 열정으로 `도전적 목표'에도전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Right People'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끈질긴 승부근성과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 `1등 LG' 달성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