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사이클을 공식 결정하는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2001년 3월에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8개월동안 지속됐으며, 2001년 11월부터 경기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17일 이 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 미국 경기는 경기 확장기에 있는 것이 공식화됐다.
6명의 저명한 학자로 구성된 NBER 산하 경기사이클 주기 결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으며, 2001년 11월 이후부터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이 상승, 경기가 확장했다고 밝혔다. NBER은 경기 사이클이 전개된 후 상당 기간이 지난 뒤 정확한 통계를 근거로 경기 판단을 하는 것이 관행이다.
미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3개월 단위의 분기 GDP는 2001년 1ㆍ4~3ㆍ4분기 동안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며, 그 이후부터는 저성장이지만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NBER의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뉴욕(미국)=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