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등 새 가구들을 들여놓고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실내공기 오염도가 기준치의 3배로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12일 발표한 ‘41개 생활용품 오염물질 방출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새 책상과 의자ㆍ서랍ㆍ침대가 1개씩 있는 2.5평 규모 공부방에 시간당 환기율을 0.2회로 했을 때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실내공기 중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오염도가 1.5㎎/㎥까지 증가, 권고 기준치(0.5㎎/㎥)의 3배로 치솟았다.
전자제품은 전원을 켠 상태의 TVOC 방출량이 전원을 끈 상태보다 최고 3배까지 증가했다. TVOC 방출량은 전자제품 15종 평균 4.86±7.38㎎/h, 가구류 19종 평균 2.23±5.40㎎/h, 의류ㆍ장난감 등 7종 평균 0.047±0.098㎎/h로 전자제품의 방출량이 가장 많았다. 새 가구를 여러 개 실내에 둘 경우 제품당 방출량은 다소 적더라도 제품 수가 증가하고 환기가 자주 이뤄지지 못하면 실내공기 중 TVOC 오염도가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