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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1년 지연손실 2兆넘어…노선 재검토땐 수십조 달해

경부고속철공사는 어떻게 완공1년 지연손실 2兆넘어…노선 재검토땐 수십조 달해 정부가 환경ㆍ불교단체와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공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천성산 구간 터널공사는 지난 2002년 6월 착공 이후 3차례에 걸쳐 총 12개월 가량 공사가 중단되면서 전체 13.27㎞ 가운데 195m만 굴착이 진행된 상태다. 건교부는 터널공사의 특성상 공기단축이 기술적으로 곤란해 현재 공사속도인 하루 평균 2.5m 굴착으로는 오는 2010년 말로 예정된 공기를 맞추는 것도 빠듯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는 무진동파쇄굴착공법 등 다른 공사대안도 검토했으나 공사비와 공기가 5배 이상 소요돼 채택곤란으로 결론지었다. 천성산 구간 터널은 전체 공정을 좌우하는 핵심구간으로 건교부는 완공이 1년 지연될 경우 사회경제적 비용이 약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철 개통지연으로 경제적 수익이 1조9,719억원 줄고 고속철 운영수입도 5,200억원 가량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추산이다. 더욱더 큰 문제는 환경영향조사나 대법원 판결을 통해 노선 재검토로 결론지어질 경우다. 환경조사를 통해 터널공사가 고산습지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지어지면 노선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또 환경조사 결과에 대해 철도시설공단과 종교계가 합의하지 못한 채 대법원에서 공사중지 판결이 날 경우 천성산 터널공사는 또다시 중단된다. 만약 노선이 변경되면 공사기간과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건교부는 환경ㆍ종교단체가 주장해온 대안노선을 선택할 경우 공사기간이 7년이나 길어지고 사회경제적 손실이 2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노선을 재검토하게 되면 완공시기가 2017년으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회ㆍ경제적 손실 18조원, 운영수입 감소 4조원 등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2-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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