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하는 2007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제가 ‘주시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다. 한국영화 아카데미는 봉준호, 김태용 등 수많은 명감독을 배출한 한국영화의 산실 중 하나. 그런 만큼 이 자리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는 16mm 카메라로 찍은 소규모 단편영화 외에도 35mm 장편 공동작품,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이루어진 졸업생들의 작품 29편을 비롯해 총 75편의 실험적인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06년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아시아장학생프로그램으로 입학한 두 명의 재중동포 작품과 동경예대에서 출품한 초청작, '한중일 공동영화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어 요코하마학생영화제에 초청된 작품 등 한중일 아시아 3개국 젊은이들의 서로 다른 감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영화들도 아울러 상영된다.
이밖에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성 감독들의 졸업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전. ‘괴물’의 봉준호 감독,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 ‘싸움의 기술’의 신한솔 감독,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이하 감독 등이 졸업 당시 만들었던 풋풋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영화는 모두 무료로 상영되며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홈페이지(www.kafafil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