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의도 `명품` 시대 열린다

최고급 기술을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가볍게 만든 `명품 내의`가 탄생했다. 국내 1위 내의업체인 ㈜쌍방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속내의에 140수를 적용한 `트라이 명품 140`을 개발, 오는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대도 런닝 한 장에 5만원. 3,000원 정도로 살 수 있는 일반 제품과는 `격`이 틀리다. 140수는 목화솜 1g에서 100m 달리기 왕복거리보다 긴 237.1m의 실을 뽑아내는 섬세한 기술로, 일반 내의제품이 대부분 40수(67.7m), 고가 제품도 100수 정도에 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정교함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또 이집트 기자 지구에서만 생산되는 원면은 유럽에서 최고급 침구류에 이용되는 고급품으로, 지금까지 출시돼 온 내의와는 차별화되는 `귀족주의`를 지향했다는 것. 쌍방울 4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지는 `트라이 명품 140`은 원면 특징상 소량으로 한정 생산되며, 고급 전략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에 개발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집트 기자의 원면을 주문해서 쓰기 때문에 올해 판매량은 4,000장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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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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