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옛 상명여고부지 외국인에 판다

옛 상명여고부지 외국인에 판다 쌍용그룹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옛 상명여고 부지 5,534평이 외국인에게 매각될 전망이다. 8일 쌍용양회에 따르면 론스타등 외국인 투자회사 3개사와 이 부지에 대해 가격조건, 대금납부조건 등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며 빠르면 이달중 매매계약을 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매각대금은 1,000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땅은 지난 90년대초 쌍용양회, 쌍용건설, 쌍용중공업 등 쌍용그룹 6개사가 사옥을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던 것.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위기에 처한 쌍용그룹이 유동성확보를 위해 결국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유수의 건설업체들도 상업용지인 이곳에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건립할 목적으로 매입을 추진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자 모두 한발 물러서고 말았다. 매각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쌍용양회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모두 손을 들고 나가 외국인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외국투자회사들은 이 부지를 매입, 오피스빌딩 등으로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이 땅이 인근에 미8군이 있고 철로가 지나는 등 현재 주변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서울시의 용산부도심개발계획에 포함돼있고 미8군 이전이 가시화될 4~5년후면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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