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근린상가 인기 상승곡선

부동산업계는 창업으로 인한 임대수요가 늘면서 근린상가의 투자수익성이 회복돼 근린상가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상가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반매물=부동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남 역세권, 대학가 등 입지가 괜찮은 곳의 근린상가는 수요초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의 경우 강남·양재역 등 역세권 이면도로변 상가는 IMF이전의 90%수준인 평당 2,000만~3,000만원까지 올랐다. 강남지역에서는 대지 50~100평, 지상 3~5층규모, 전체 투자금액이 10억~20억원대의 매물이 인기. 특히 이들 강남 역세권상가의 경우 환금성 보장이라는 메리트 때문에 현금투자금액 대비 투자수익률이 연 6~8%선만 되면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강북이나 신도시 등은 현재 매기가 살아나는 수준으로 거래가 썩 활발치는 않다. 현금대비 투자수익률이 10%선 이상인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도곡동 부동산넷 정훈록사장은 『증권투자는 위험하게 생각하고 은행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보수적 수요층들이 최근 상가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매시장=법원경매에서 근린상가의 낙찰건수는 8월 98건, 9월 112건, 10월 94건에 이어 지난달에는 134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중에는 20일 현재 100여건이 낙찰됐다. 반면 감정가대비 평균낙찰가율은 7월 73.5%에서 11월 67.9%대로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경매에 나오는 물건들이 대부분 여름이후 감정된 것이어서 시세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경매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입지여건이 좋은 물건들이 경매에 앞서 일반 급매물로 소화되고 있는 것도 낙찰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어떤상가 골라야 하나=대로변 상가가 가장 확실한 「물건」이지만 비싸고 매물도 흔치 않다.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 인근만 하더라도 상가의 평당가격은 7,000만~8,0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상가는 이면도로변. 이 경우 최소한 도로폭이 차량의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6㎙이상 돼야 한다. 또 같은 상권이라도 위치에 따라 임대수익이 2배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입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왕이면 버스정류장, 역입구, 횡단보도, 다중이용시설 유동통로 등을 선택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입점업종이 상승업종인지 퇴조업종인지 살펴야 한다. 상승업종이 많은 상가일수록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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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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