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점유율 높이기 본격화 하나

지난달 점유율 50.6%…자체 목표치 50.5%선 상향돌파<br>요금인가제등 족쇄 사라져 순증가입 더 늘듯


SKT 점유율 높이기 본격화 하나 지난달 점유율 50.6%…자체 목표치 50.5%선 상향돌파요금인가제등 족쇄 사라져 순증가입 더 늘듯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1년반 이상 유지돼온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50.5%선이 깨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SKT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의 50.5%에서 0.1% 포인트 상승한 50.6%를 기록, 지난 200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5%선을 상향 돌파했다. SKT는 그 동안 자체 시장 점유율 목표치를 50.5%로 정했고 지난 2월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을 때도 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50.5% 돌파를 SKT가 요금인하 조치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 ▦요금인가제 폐지 확정 등 통신시장 환경이 급변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SKT의 공격적인 요금인하안과 마케팅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2년 이상 장기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T끼리 플러스 요금제' 출시 첫날인 지난 3일 총 1만117명의 고객이 가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상품은 2년 이상 가입자에게 가입자간 통화(망내 통화) 요금을 최대 80%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또 이날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 'T끼리 온가족 할인제'에는 1,377명, 470가족이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SKT는 망내 통화 가입자의 경우 연내 500만명, 가족할인 상품의 경우 연 40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금인가제 등의 족쇄가 사라진 지금 SKT로서는 더 이상 50.5%에 얽매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순증 가입자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SKT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T는 "타사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인위적인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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