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 쉽게 배당 투자를 못하는 이유는 해당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가배당률이 높은 상당수의 종목들은 기업 규모가 워낙 작아 제대로 된 분석 보고서도 없는 상황이다. 배당금 100원으로 시가배당률이 17%에 이르는 신천개발의 경우 시가총액이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종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언제라도 주가가 하락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개인 투자자들로 하여금 배당투자에 나서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배당률이 높은 기업은 주가도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이들 기업은 투자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꾸준히 높은 배당률을 보인 신한의 경우 연초 1,215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26일 2,905원까지 오르면서 상승률이 무려 239%에 달했다.
2003년과 2004년 꾸준히 12% 이상의 배당률을 보인 휴스틸도 주가가 연초보다 223%나 뛰었다. 휴스틸은 특히 국내 3위 강관 제조업체로 안정적인 현금유입이 기대돼 향후 주가 전망도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휴스틸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0원을 배당했지만 주가가 크게 올라 시가배당률은 6%대로 내려앉았다.
이 외에 영풍제지와 한신공영도 올해 주가가 각각 173%, 189% 뛰어 작지만 알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신공영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6% 증가해 향후 실적 모멘텀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닥 배당투자 유망종목도 모두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7%로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신천개발의 경우 주가가 연초보다 무려 496%나 뛰었다. 또 원풍물산과 명화네트도 같은 기간동안 각각 208%, 207%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