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시대 재무구조 우량기업

◎선도전기/경유차 매연저감장치 공급,환경관련 수혜주선도전기(대표 전경호)는 전기변환기기를 전문생산하는 업체이나 최근 플라즈마 방식을 이용한 매연저감장치를 개발, 환경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도전기는 지난 96년 세계 최초로 고압의 플라즈마공법을 이용해 매연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등 기타 배출가스까지 줄이는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필터식 공해저감장치 가격이 유지비용을 포함해 5백만원∼7백만원 정도 이나 선도전기의 플라즈마방식은 1백만원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매연저감장치 부착의무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긴 내년부터 대형차를 중심으로 의무화하고 2천년까지 모든 경유차에 대해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유도할 계획이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선경증권은 『선도전기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10년간 시장독점이 예상되고 2천년까지 4백여만대에 이르는 경유차량중 2백90만대에 공급, 1조7천억원의 매출액과 7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경증권은 또 『선도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정도 늘어난 6백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 30% 증가한 25억원,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이정배 기자> ◎한국단자/전자부품 커넥터 생산전문 연 29% 매출신장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전자부품용 커넥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커넥터는 전자부품을 서로 연결해주는 부품으로 자동차, 가전제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커넥터 시장의 15.7%를 점유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과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93년이후 매년 연평균 28.9%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의 부채비율은 40.6%, 금융비용부담률은 2%에 불과하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보율은 6월말 현재 9백57%에 달한다. 이 회사는 외형성장에 따라 인천 남동공단, 광주 하남공단 등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업체로부터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 금형기술을 개발, 자동차 연료펌프용 커넥터와 통신용 커넥터 등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단자공업은 90년초에 부설연구소를 설립, 각종 커넥터 연구개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는 국내 자동차 3사와 가전 4사에 각종 커넥터를 납품하고 있다.<정명수 기자> ◎삼영전자/성남공장 자산재평가 기대… 유보율 1,929% 삼영전자(대표 변동준)는 전해콘덴서부문에서 세계 5위권의 생산능력을 보이고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이다. 지난 68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설비와 기술개발에 대한 집중 투자로 세계 상위수준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증가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하고 있으며 수익구조 또한 안정적이다. 매출 및 수익성 호전에 따른 내부유보 등으로 올 6월말 현재 유보율이 1천9백29%에 달하고 부채비율과 금융비용부담율은 각각 72.7%, 3.5%에 그치는 등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성남공장 부지 등 보유자산의 실질 자산가치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수출비중이 80%에 육박해 원화절하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없으며 오히려 수출증가에 따른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이동전화 및 캠코더 등에 사용되는 전해콘덴서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대덕전자/이익잉여금 530억 적립 금융수지도 32억 흑자 산업용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대덕전자(대표:김정직)의 수익성과 재무구조 건전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높은 내부유보율이다. 지난 72년 설립된 이회사는 26년동안 적립한 이익잉여금이 지난 6월말 5백30억원, 자본잉여금이 2백4억원에 달한다. 창사이후 연평균 20억원전후의 이익을 적립해온 셈이다. 납입자본금 1백40억원에 지난 96년 매출액이 1천2백억원에 불과했고 최근 3년간 연간 매출액증가율이 20∼40%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유보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6월말 기준 납입자본금 대비 유보금비율은 5백10.4%로 전체 상장사중에서 20번째로 높은 유보율을 자랑하고 있다. 6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80.3%이다. 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 부담률은 9.2%이지만 매출액과 비교한 금융비용부담률은 1.3%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 상반기 금융기관 예금 등을 통한 금융수입이 42억원인 반면 금융비용은 10억원으로 32억원의 금융부문 흑자를 기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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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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