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디즈니랜드 측과 굉장히 중요한 협상이 남아 있으며 계속 접촉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디즈니랜드 유치사업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일부 언론에서 중국 상하이 유치가 확정된 것처럼 보도했는데 디즈니 쪽으로부터 그 정도 단계까지 간 상황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디즈니랜드의 서울 유치와 상관없이 서울의 관광발전 플랜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의 최우선 목표는. ▲지금은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고 있는 시대다. 세계 10위권의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제문화도시 마케팅’으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ㆍ계층ㆍ세대간 균형과 조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600만이고 이중 서울 관광객이 480만이었다. 이 목표가 다소 무모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우 2년 만에 관광객을 500만명에서 1,000만명까지 올린 선례가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이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 정부가 관광업계에 대한 세제지원 등 법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서울시는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ㆍ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서울시내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나. ▲뉴타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 어떤 수치를 정해놓고 사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계획적으로 뉴타운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 -(문화ㆍ관광 쪽을 강조하다 보니) 서민경제대책에는 소홀한 것은 아닌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은 기존 사업에 추가해 앞으로 집중적으로 할 사업을 밝힌 것이다. 계속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서울시가 관심을 갖는 사업을 추가로 하는 것이다. 4개년 계획에 투입되는 예산 중 사회복지 부문 예산이 20% 정도로, 전체적인 복지투자비율이 결코 적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