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후보구도 '최대변수'
"박근혜·최병렬·이부영·김덕용의원 짝짓기
민주당 장성민 의원이 28일 박근혜ㆍ최병렬ㆍ이부영ㆍ김덕룡 의원 등 한나라당의 부총재급 의원 4명간 짝짓기에 따른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구도 변화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장 의원은 이날 낮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오는 2002년 16대 대선과 관련, 박근혜 의원의 경우 '강력한 지역기반, 부패정치의 남성적 리더십에 싫증난 유권자들의 새로운 소프트리더십 기대'라는 장점 외에도 충청지역에 일정한 지지기반이 있으면서 박 의원과 인척관계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지원 가능성, 이회창 총재에 대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거부감 등을 지적하며 박 의원의 잠재력을 평가했다. 그는 특히 '킹 메이커'를 자부해온 김윤환 민국당 대표와 박 의원간 잦은 회동에 주목했다.
최병렬 의원에 대해선 행정력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 부산출신이라는 지역적 기반과 서울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입지 등을, 이부영ㆍ김덕룡 의원에 대해선 변화 욕구에 부응하는 개혁성과 지방출신이면서도 서울을 정치적 활동공간으로 하고 있는 점 등을 장점을 꼽았다.
또 이들 4인간 조합 가능성과 관련, 장 의원은 우선 '박근혜-김덕룡 의원' 조합이 "동서화합과 보ㆍ혁연합, 남녀 성연합, 근대화와 민주화세력의 제2세대 연합의 카드로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동본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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