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경제는 올해 6.5%, 내년에는 5.5%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IMF는 이날 네덜란드 재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반기 경제전망보고서(WEO) 초안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2.8%에 이어 내년에는 3.4%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의 추정치보다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씩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의 세계경제 성장률 상향조정폭은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보고서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위기국들이 빠른 회복세를 타는데다 러시아·브라질의 경제상황도 호전되고 있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미국의 경기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가급등, 무역적자 확대 등에 따른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해 금리인상 등 적절한 예방조치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 증시 과열과 달러가치 급변이 선진국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면서 국제금융시장에는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일본과 유럽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MF는 오는 25일부터 워싱턴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