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 그락소 도메인 한국인이 선점

특히 이들 가운데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CNN방송은 네티즌들이 그락소 웰컴과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의 합병을 앞두고 모두 3개의 도메인 네임을 등록했다면서 이중 지난해 11월 「WWW.GLAXOSB.COM」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주소는 한국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이선자(李仙子·36)씨. 서울에서 중소기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李씨의 남편은 지난해말 양사의 합병을 예상해 부인 李씨 명의로 모두 4개의 주소를 한꺼번에 등록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세계 기아(飢餓) 지원에 관심이 많다』면서 『그락소측에서 주소를 되찾기를 원할 경우 기아 지원 비용을 부담한다면 기꺼이 포기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WWW.GLAXOSMITHKLINE.COM」이라는 주소는 지난해 10월 스페인사람이 등록했으며 「WWW.SMITHKLINEGLAXO.COM」은 미국의 뉴저지에서 등록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미스클라인 비첨의 브리언 존스 대변인은 2년전부터 양사 합병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도메인 네임이 미리 등록됐다는 사실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미스클라인 비첨은 일찍부터 합병을 예상, 2년전에 가장 확실한 주소인 「WWW.GLAXOSMITHKLINE.CO.UK」를 등록시켜 놓았다. 양사는 이밖에 다른 주소도 추가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필요할 경우 유사한 도메인 네임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말 탄생한 미국의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사도 한국인에 의해「EXXONMOBIL.COM」등 2개의 주소가 선점당했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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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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