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무총장은 7일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일은 제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 것 자체를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번 일이 위원회가 나아갈 길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동반위는 지난달 17일 대기업들 관계자 200여명에게 보낸 ‘동반성장지수 추진 안내’ e메일에 정 사무총장의 장남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함께 공지해 파문을 일으켰다. 동반위 업무 협조 공문에 관련 내용이 포함됨으로써 기업 관계자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동반위의 도덕성에도 흠집이 생겼다. 이에 대해 동반위는 실무자가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반위는 정영태 현 동반성장본부장(동명이인)을 사무총장 대리에 선임했다. 정 사무총장 대리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지난 2011년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을 역임했고 이후 동반위 동반성장본부장으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