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드의 등장으로 위축됐던 종이카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지난 15∼20일 여성 카드회원 3,3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올 크리스마스 때 `종이카드'를 주고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인터넷 카드, e-메일 등 인터넷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7%, 휴대폰은 18%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종이카드(62%), 인터넷 이용(20%), 휴대폰(18%), 40∼50대는 종이카드(47%), 인터넷 이용(36%), 휴대폰(17%) 순으로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가 40∼50대보다 오히려 종이카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은 `의류'(28%), `현금 및 상품권'(25%),`화장품 및 장신구류'(20%) 등이었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곳으로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겠다'가 50%로 가장 많았다.
현대백화점은 종이카드를 선호하는 흐름 변화에 착안해 다음달 3일부터 수도권7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카드 페어를 연다.
손으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카드', 조각조각 맞추어 나가는 `퍼즐 카드', 글과 함께 목소리도 녹음할 수 있는 `음성카드', `입체카드' 등 다양한 이색카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