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가 모니터중심에서 탈피해 LCD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완전히 변신하는 동시에 사명을 한솔LCD로 바꾼다.
한솔전자(대표 전대진ㆍ사진)는 지난해 월 30만대로 증설한 백라이트유닛(BLU) 생산라인을 상반기중 월 50만대로 추가 증설하고, 신규사업으로 중소형 LCD 모듈(Module) 사업을 금년 하반기 중에 추진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러면 진천공장은 고부가가치 LCD 관련 사업중심 사업장으로 재편된다.
전 사장은 “기존 모니터중심의 디스플레이사업의 수익력을 높이는 경영혁신을 마무리했고, 지난해 증설한 BLU공장을 기반으로 LCD사업을 본 괘도에 올려 놓았다”며 “디스플레이사업과 LCD사업을 축으로 한 전문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솔전자는 95년부터 사용해 왔던 `한솔전자` 사명을 `한솔LCD`로 변경토록 지난 6일 이사회에서 결의했으며 오는 28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3년 동안 한솔전자는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영력을 2배로 증대시키는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에 일환으로 한솔전자는 생산은 태국 현지법인으로 일원화하고 국내는 개발과 마케팅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제품도 LCD모니터에서 LCD TV, PDP까지 확대했다. 모니터 라인이 태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진천공장의 기존 라인은 올 4월 출시 예정인 PDP 전용라인으로 전환돼 현재 시험생산 중에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