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4일 대우·우리투자·동양종금 증권 등 국내 증권 3사와 골드만삭스ㆍJP모건ㆍ도이치뱅크 등 외국계 3사를 IPO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관사는 이번주 내 수수료 등을 확정 짓고 앞으로 2~3개월간 내부 실사 및 가치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2~3월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내년 하반기 중 상장을 끝낼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모 방식은 전체 주식의 20~25% 수준에서 신주 모집과 구조 매출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IPO 규모로 최대 2조원, 주당 공모가는 1만~1만3,000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조~8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생명 지분의 경우 한화건설(31.54%), 한화(28.16%), 한화석유화학(7.30%) 등 한화그룹이 67%를, 예금보험공사가 33%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