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대규모 '로봇 축구제전' 열린다

국내최강 27개팀 참가 16일부터 4일간[과학기술] 박스-로봇축구 전국대회 개최 로봇들이 축구제전을 벌인다.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축구 전국 대회(2002 FIRA-포스코컵)가 16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대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9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번 축구대회에는 지난해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팀 중 최강 27개 팀(대학부 19개 팀ㆍ고등부 8개 팀)이 참가, 실력을 겨룬다. 또 시범종목인 인간형 로봇축구 등에 22개 팀이 참가한다. 주 종목은 '마이크로 로봇축구'(MicroSot). 미니로봇을 이용한 이 종목은 박진감이 넘쳐 관람하는 재미가 큰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 로봇축구 종목은 대학부 상위 리그인 코리언리그에 6개팀이 참가 로봇 5대로 경기를 벌이며 루키리그엔 13개 팀이 출전, 로봇 3대로 경기를 치른다. 고등부 주니어 리그에는 8개 팀이 열전을 벌인다. 올해 대회에서는 인간형 축구로봇이 출전하는 '휴먼 로봇축구'(HuroSot)가 시범종목으로 열린다. 또 로봇 없이 컴퓨터만으로 축구를 즐기는 '시뮬레이션로봇축구'(SimuroSot) 종목도 신설, 20개 팀이 참가한다. 시뮤로삿은 5대 5경기와 11대 11 경기가 있다. 대학부 코리언리그 우승(금상)팀에는 장학금 200만원이 은상과 동상에는 100만원과 7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수여된다. 대학부 루키리그 금상팀은 장학금 100만원, 은상 과 동상엔 70만원ㆍ50만원이 수여된다. 고등부 주니어 리그 금상팀은 장학금 50만원과 함께 2002년 로봇 올림피아드 본선대회 참가 자격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우수논문에 대하여 총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베스트 기술 로봇상등에 100만원의 장학금이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이번 로봇 축구대회는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와 인터넷 방송국인 라이브투(www.liveto.com)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다양한 학술행사가 개최되어, 로봇 연구자 및 학생들을 위한 과학기술 정보 교류의 장이 함께 마련된다. 이번 전국로봇축구 대회는 2002 한-일 월드컵 기간에 맞춰 치러지는 공식문화행사인 'FIRA 로봇월드컵'에 앞서 펼쳐지는 만큼 우리 로봇축구팀의 기량을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FIRA 월드컵은 6개 월드컵 개최도시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27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로봇축구협회는 "국내 로봇축구 기술수준과 FIRA월드컵 제패를 노리는 우리 나라 팀들의 실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축구 가로ㆍ세로 170ㆍ150cm(탁구대 절반크기)의 경기장에서 가로ㆍ세로ㆍ높이 7.5cm 이하의 마이크로 로봇으로 한 팀을 구성, 실제 축구경기와 유사한 시합을 펼친다. 리모콘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인공지능을 통해 경기를 벌이며 오렌지색 골프공을 상대 골문 안으로 넣으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한 팀은 로봇 3개 또는 5개로 구성된다. 경기시간은 전ㆍ후반 각각 5분이며 쉬는 시간은 10분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종환 교수가 95년 10월에 창안했으며 과학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전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자 97년 34개국으로 구성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ㆍFederation of International Robot- soccer Association)가 결성, 세계대회로 성장했다. FIRA로봇 월드컵은 전세계를 돌며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FIFA월드컵에 맞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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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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