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개증시 단일법인 통합, 본부는 부산에 두기로

정부가 증권시장 통합과 관련해 당초 지주회사 체제로의 통합 대신 부산에 본부를 둔 단일 거래소 방식의 통합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재정경제부와 증권거래소ㆍ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했던 지수회사 방식의 통합안 대신 증권거래소ㆍ코스닥증권시장ㆍ선물거래소를 단일법인으로 통합하되 부산에 본부를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2006년까지 3개 거래소를 단일 지주회사로 통합해 각 거래소를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하고 청산과 결제, 전산, 시장규제는 별도의 독립 기구를 만들어 담당케 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주회사 방안에 대해 각 거래소와 부산시 등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반발하자 이 같은 새로운 통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법인 통합 후 부산본부안`은 업무의 효율성을 추구하되 선물거래소 고사를 우려하는 부산지역 민심을 감안해 본부를 서울이 아닌 부산에 두자는 것으로 증권거래소 측에서 제시한 수정안이다. 이에 대해 선물거래소와 부산 지역 시민단체는 선물시장이 증시 체제개편 논의에 포함될 이유가 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증권거래소는 새로운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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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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