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3개 전문회사 분할

(주)한화·건설·기계로…1분기내 마무리㈜한화가 3개 전문회사로 분할된다. 한화그룹은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화를 ㈜한화ㆍ한화건설㈜(가칭)ㆍ한화기계㈜(가칭) 등 3개사로 분할키로 하고 다음달초 이사회 결의 및 3월중 주총을 거쳐 1ㆍ4분기내에 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롭게 분할되는 ㈜한화는 화약 및 우주항공ㆍ미사일 등 정밀유도 무기사업과 벤처사업을 포함한 무역부문을 담당하게 되며, 기존의 건설사업 부문과 기계부문은 각각 한화건설㈜ 및 한화기계㈜로 분리된다. 한화건설 및 한화기계의 지분은 ㈜한화가 100% 소유함으로써 자회사 형태로 분리, 운영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경우 '부동산 사업개발 전문회사'로서 사회간접자본(SOC) 등 민간투자사업과 대규모 단지개발 사업 등에 주력, 내년도 매출 1조원ㆍ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한화기계는 미국 현지법인인 UBI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기존의 산업ㆍ공작기계 등을 포함해 사업영역을 확대, 올해 매출 990억원ㆍ경상이익 42억원ㆍ부채비율 127%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3개사 분할과 함께 비핵심 사업을 정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한화 정보통신 부문내 네트워크 사업을 축소 또는 매각키로 했으며, 이동통신 부문은 내수보다는 중국 등지로의 수출에 주력해 해외 생산법인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회사 분할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흥매립지(134만평) 등의 부동산과 2,000억원 상당의 투자유가증권을 매각, 올 연말까지 총 3,000억원, 2004년 이후 총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장(75만평)을 보은공장으로 통합, 이전하는 등 현재 인천ㆍ여수ㆍ대전 등 전국 7곳에 있는 공장을 오는 2004년까지 2~3개로 통합하고 이전한 후의 공장부지는 단계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장통합 등 구조조정을 통한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마치면 ㈜한화는 올해 매출 3조 3,500억원ㆍ경상이익 520억원ㆍ부채비율 140%대의 건실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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