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를 앞둔 인터넷주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업종지수는 전일보다 4.3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TH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다음(3.82%)ㆍNHN(1.47%)ㆍ옥션(9.42%)ㆍ네오위즈(3.13%) 등 인터넷 4인방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이 날 외국인들은 옥션ㆍ다음 등을 중심으로 1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음(20일)과 옥션ㆍNHN(21일) 등의 실적발표를 겨냥한 선취매라기 보다 4ㆍ4분기 실적성장을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3ㆍ4분기 실적이 여타 인터넷업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검색광고 등과 같은 신규사업의 성장성에 투자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