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라질 2014] 브라질에서 만난 정형돈 “여기가 아닌가벼”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 도착한 정준하 씨와 MBC 해설진들 모습.

러시아와의 1차전이 벌써 하루가 지났네요. 앞서 전해드렸듯 지난 17일 오후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7시) 있었던 러시아와의 1차전은 양국간 응원도 치열했습니다.

러시아 극성팬들의 응원은 과도했는데요. 여튼 우리나라 대표팀 응원단도 다양한 옷차림과 개성으로 브라질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기자는 ‘무한도전’ 팀이 먼저 생각납니다. 17일 오후3시 넘어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의 미디어 센터 앞에 서 있는데 붉은색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올라오더군요. 그중 한 사람이 미디어센터 입구를 지키는 브라질 사람에게 “이곳으로 들어가도 되느냐”고 묻자 “안 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기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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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더 올라가라는 말을 듣고 자리를 옮깁니다. 그때 “여기가 아닌가벼”라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보니 레게머리의 정형돈 씨입니다. 그 옆에는 정준하 씨가 있습니다. 둘 다 지친 모습입니다. 물론 뒤에서만 봐도 걷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날 미디어센터 입구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장수 코스프레를 한 한국 응원단 3명도 지나갔는데요. 브라질 사람들이 속된 말로 아주 난리를 쳤습니다. 얼마나 신기해하던지 다가와서 이들의 사진을 찍고, 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굳은 표정의 안정환 MBC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개그맨 노홍철 씨도 미디어 센터로 들어갔습니다.

경기 후에도 미디어센터 앞에 있는데 이번엔 ‘힐링캠프’ 팀을 만났습니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 씨와 멀리서 봐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탤런트 성유리 씨, 김민종 씨 등이 함께 지나가더군요. 이들은 저희와 함께 있던 김흥국 씨에게 인사를 건네려고 잠시 멈췄습니다. 이들을 이어 개그맨 김제동 씨가 지나가는데 한국팬의 아는 체를 공손히 받아주더군요.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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