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에 힘입어 7일 만에 반등했다.
21일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26% 오른 56만4,000원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54만5,000원까지 밀리면서 지난 8월 말 이후 4개월만에 55만원선이 무너졌지만 10일 이후 10%가 넘는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포스코는 9월 삼성전자 주가를 추월한 이후 10월2일 76만2,000원까지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10월 말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국제 철강재 가격의 재상승 지연과 4ㆍ4분기 실적저조 전망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20일에는 55만7,000원으로 마감, 3개월여 만에 삼성전자(55만9,000원)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불안 요인이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 철강가격의 상승세 지속과 내수 단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내년 1ㆍ4분기 내수 단가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4ㆍ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9% 정도 줄지만 내년 1ㆍ4분기에는 5.3%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내년 조강생산 능력 확대와 신흥국의 철강 수요 증가세 지속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