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경제가 비록 어렵지만 이로 인해 복지가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노인의 날을 맞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통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이같이 약속하고 "올해 정부지원 (노인) 일자리를 11만7,000개 마련한 데 이어 내년에는 13만개로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2026년이면 우리나라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면서 "정부는 이에 대비해 능동적 복지와 예방적 복지 차원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뿐 아니라 여가와 노동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기초건강증진을 통한 질병 예방과 조기진단에 힘을 쏟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를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일과 건강과 여가가 잘 어우러지는 노년 생활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국가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치매관리종합대책 마련, 기초노령연금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보완ㆍ확대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