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애드플라자] '스틸어웨이' 광고 봇물

광고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이 기법은 피사체 주위에 같은 규격의 스틸 카메라 수십대를 둘러 세워놓고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피사체의 특정 움직임을 동시에 촬영, 각 카메라가 잡은 장면을 시계방향 순서대로 연결하는 것.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에누 리브스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상황을 묘사하기도 한 이 기법은 프랑스어 「땅 모르(TEMPS MORT·죽어있는 시간)」에서 유래됐다. 스틸 어웨이기법은 어느 한 장면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표현기법과는 달리 하나의 CM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시선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해 광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현재 스틸 어웨이기법이 활용된 대표적인 광고는 애경산업 화장품 「마리끌레르 피토에너지」(사진). 이 CM에서 비처럼 내리는 허브가 모델 김소연의 피부속으로 스며들어가는 이미지를 컴퓨터그래픽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장면이 바로 스틸 어웨이기법으로 처리된 것이다. 또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즈」 CM에서 박찬호가 공을 던질 때 손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 기아자동차의 「슈마」 CM에서 슈마가 지나가는 동안 주위사람들의 시선과 동작이 멈추는 장면 삼성전자의 「애니콜 폴더」 CM에서 안성기와 장혁이 떨어지는 핸드폰을 잡는 순간 미치코런던 CM에서 달리는 기차와 젊은이들의 장면 등도 스틸 어웨이기법 적용사례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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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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