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크 회전율 年 8~9회에서 10회로 늘듯삼성중공업이 조선소 IT(정보기술)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20일 일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선박설계를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작업으로 모두 바꾸는 '조선 전용 CAD(컴퓨터보조설계)시스템'을 올 하반기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연초부터 건조할 선박을 조선소내에 컴퓨터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해 주는 '선박배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선박배치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60초 내에 최대 1년6개월 작업분의 선박 배치가 이뤄지며 전직원이 각자의 컴퓨터로 선박 배치현황과 공정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삼성은 이 같은 IT화를 통해 현재 8~9회의 도크 회전율을 올해 10회로 늘릴 예정이다.
도크는 조선소내의 선박건조 전용공간이며 도크 회전율은 선박을 건조해 진수하는 횟수가 1년에 몇회나 되는가를 말한다.
임석훈기자